중소 정보통신업체인 동아일렉콤 이건수(55) 회장이 18일 모교인 경희대
개교 50주년 기념 발전기금으로 조정원 총장에게 3억원을 기탁했다.

이회장은 대학졸업후 미국으로 건너가 슈퍼마켓 경영 등으로 재산을
모은뒤 귀국해 지난 85년 부도위기에 처한 동아전기를 인수, 지난해
매출액 6백여억원의 중견기업체로 키워왔다.

지난 92년 LA흑인폭동과 95년 고베대지진 때에도 교포들에게 각각
1억원의 성금을 기탁,화제를 뿌렸던 이회장은 "최근 국내 경제사정도
안좋고 자금회전도 나빠졌지만 이럴때 일수록 인재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에서 모교에 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