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근 병원측에 의학연구기금 10억원을 기증한 이순옥
할머니(85)의 기념상을 이달말 병원 시계탑 건물내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가로 40cm, 세로 50cm 크기의 벽면 부착용 흉상부조로 세워질 이
기념상은 서울대 미대 전준 교수가 제작을 맡는다.

이순옥할머니는 6.25때 남편을 잃고 삯바느질 등으로 고생하며 재산을
모아 지난 93년 대원학원에 30억원을 기증한 것을 비롯, 지난 6월30일에는
94년부터 호흡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아온 서울대병원에 의학연구기금
10억원을 기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