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중소기업에 공장용지를 공급하기 위한 창원영세중소기업 전용산업
단지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경남 창원시 월림동 창원국가산업단지내에 3만평 규모의
영세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12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조립금속, 기계 등의 업종이 유치되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
공사가 1백5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영세기업 전용산업단지 건설은 기존 산업단지조성사업이 대기업과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3백평 이상의 토지만 공급해 영세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장
용지가 계획적으로 개발, 공급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창원 영세기업 전용산업단지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1백평 미만의 토지를
공급하며 분양이 아닌 장기임대 방식으로 임대기간이 5~10년 이상되면
희망에 따라 분양가능하다.

창원 단지의 임대료는 조성원가인 평당 50만원에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의 융자이율 5%를 곱한 금액으로 1백평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2백
50만원, 월 20만원 수준이다.

건교부는 올해부터 영세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건설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시화국가산업단지내에 4만평, 광주 북구 대촌동 광주
첨단단지내에 3만평의 영세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착공됐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