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팔고 있는 김밥과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비위생적인 것으로 밝혀져 추석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영동과 호남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대상으로 김밥 초밥 햄버거 등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김밥류와
햄버거에서 대장균 양성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밥은 시험대상 8개 전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식품위생법을
위반하고 있었다.

대장균군은 김밥류 전제품에서 g당 1천8백~4천8백만이 검출되었다.

포장김밥에서 대장균군이 10만이상 검출된 휴게소로는 <>소사 23만
<>용인 73만 <>여주 6백20만 <>오창 4천8백만 등이었다.

김밥류의 대장균 오염원인으로 조리기구에 의한 오염보다는 김밥의
주재료인 김의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햄버거는 이천휴게소의 아메리카나 한곳에서만 대장균이 양성반응을 보여
규정에 부적합했으며 대장균군은 6개 시험제품중 3곳에서 검출됐다.

대장균군이 나온 햄버거는 <>여주휴게소의 큰길새우버거 <>중부휴게소의
빅웨이불고기버거 <>이천휴게소의 아메리카나 불고기버거로 이들 제품은
g당 1만6천~51만개를 포함하고 있었다.

한편 초밥에서는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g당 3천3백의 대장균군이
포함돼 있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