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살균기 생산업체인 에센시아가 최근 미국 LA국제 신기술 및
발명품전시회에서 건강위생용품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 회사는 전체평가부문에서도 금상을 획득했다.

대상을 수상한 신충식사장(45)을 만나봤다.

-대상을 받게 된 발단은.

"에센시아 칫솔살균기는 세계 최초로 자외선살균과 팬환류방식을 병행한
기기이다.

24시간 완전 살균이 가능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본다.

특히 미국에서 칫솔을 통해 간염과 에이즈가 감염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칫솔살균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데도 큰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수상에 따른 효과는.

"해외시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하자 미국측 거래선의 요청으로 오레건주와 로스앤젤리스
등 2개소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어 1차로 67만달러어치의 수출주문을 받기도 했다.

미주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의학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 (FDI) 서울총회에서
공식연구 발표품으로 선정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칫솔의 세균은 충치외에도 치주염 감기 등 각종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에센시아 살균기가 바로 이들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으로 증명됐다"

-기술을 더 향상시켜야 할 텐데.

"현재 이 살균기는 5분간 장착으로 99%까지, 10분간 장착으로 1백%까지
살균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오 세라믹소재로 살균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초절전회로를 채택하기도 했다.

안전성을 위해 무독 난연성 소재를 개발해놨으며 제품에 물이 닿아도
안전한 장치를 개발해놓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미국지역이외에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도 샘플을 보냈는데 호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GD마크를 획득한데다 품질보증
Q마크도 획득하는 등 디자인이 돋보여 해외시장진출이 용이해졌다.

내년부터 전세계시장에 칫솔살균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