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9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중 공영버스도입 출자금 등 2백97억5천만원을 삭감한
3천6백19억원 규모 (총액 9조6천7백9억원)의 추가경정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날 도시철도공사가 운영을 맡는 공영버스 출자금 1백34억원의
배정근거인 "도시철도공사 설치조례안" 심의가 소관 상임위인 교통위원회
에서 보류됨에따라 이 출자금을 일단 예비비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교통위원회가 내달중 이 조례안을 심의,통과시키면 서울시의
공영버스 사업은 금년중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이와함께 버스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문제를 규정한 "시내버스
운송사업 육성기금 설치조례안"도 보류시켜 추경예산안에 편성된 기금
3백억원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이밖에 내달부터 수도료를 평균 9.9% 인상하는 내용의 "서울시
급수조례개정안" 등 19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