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이 광향항 컨테이너부두와 유사한 비관세 물류촉진지역으로
육성된다.

해양수산부는 8일 부산지역을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로 키우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감천항 원양어업부두를 자유무역항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감천항은 오는 2000년 수산물종합가공단지 및 냉동냉장 가공시설
이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비관세 물류촉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천항이 수산분야의 비관세 물류촉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내 원양선의
어획물을 가공처리 재수출할 경우 <>제3국의 원양어획물을 일시 저장했다가
가공후 재수출 하는 경우 <>수입수산물을 저장후 제3국으로 수출할 경우
등에 대해서 관세가 면제된다.

해양부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광양항을 비관세 물류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라며 "감천항 문제도 이와함께 논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적용대상으로는 원양 고급어종인 참치가 1차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감천항 원양어업전용부두는 지난 91년 착공돼 현재 95%의 공사진척도
를 보이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