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렌트카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5일 렌트카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9인승
이상 승합차의 경우 추석기간의 임대계약률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승용차 임대예약건수도 평소보다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승합차를 2백여대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경우 추석을 1주일이상
남겨둔 현재 50%정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통운 렌트카사업부 구광승 과장은 "교통체증을 피하려는 가족단위의
귀성객들이 승합차 예약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라며 "추석 일주일 정도를
앞두고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렌트카 88렌트카 삼보렌트카 새한렌트카 등 대부분의 업체들도 이미
승합차 예약률이 50~70%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추석연휴를 즐기기 위한 일반 승용차 예약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새한렌트카 한 관계자는 "현재 추석연휴동안 승용차 예약률이 이미 4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합차 렌트비는 9인승 및 12인승이 1일기준으로 8만9천7백원, 15인승이
9만9천원이다.

3일이상 빌리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승합차를 렌트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21세이상 운전경력 1년이상이 되야
한다.

렌트카업체 관계자는 "차량을 빌릴 때 보험가입유무를 확인해봐야 하며
자기과실로 인한 자차보험에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차보험료는 3일기준으로 2만원 안팎이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