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둔치에 사람이나 자전거가 들어갈 수 있는 진출입램프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1일 중랑천 둔치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에서 이화교간 4.8km에 진출입 램프 4개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일단 금년중 군자교 부근에 진입램프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중랑천
둔치 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해 장안평 중랑교 이화교 주변에도 진출입
램프를 설치키로 했다.

램프는 기존 교량을 이용해 폭 3.3m, 길이 47m의 굴절식 경사로 만들
계획이다.

중랑천 둔치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제방에 건설돼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부간선도로를 무단 횡단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곳을 흐르는 강물이 크게 맑아짐에 따라 주말에는 낚시꾼 등이
대거 몰려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가 성행해왔다.

한편 시는 오는 2002년까지 중랑천에 다목적 운동장 휴게광장 자전거도로
체력단련장 배구 및 농구장 등을 설치,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