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결혼하겠다"고 발표,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연예인 커플
채시라와 신성우가 파경을 맞았다.

지난 5월23일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올리고 9월2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
이었던 이들은 최근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은 신성우측에서 보낸 사주단자를 채시라의 부친 채영석씨가
직접 돌려주면서 표면화됐다.

결혼 이후의 생활과 관련, 양측 부모간에 의견이 맞지 않았고 이것이
두사람간의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것.

채시라의 부모는 결혼 이후 "연예활동과 골프 등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신성우 부모측은 "골프 등은 절대 안된다"는 견해를
나타내 결국 서로가 부모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