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업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용지난을
완화하고 영세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산공단에 아파트형 임대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부산시는 26일 오는 99년 완공을 목표로 녹산국가산업단지 81블록
6롯트 4천여평 용지에 1백8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천2백여평 규모로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60개 업체에 각각 1백여평 규모로 기존 신평.장림
공단의 65%수준인 평당 연간 21만원에 임대되며 시직영 또는 민간에
위탁운영된다.

부산시는 내년도 시예산 98억원과 중소기업 창업진흥기금 가운데
입지지원자금융자 84억원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며 이를위해
이달중으로 시내 6천5백여개임대공장을 대상으로 입주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내년 상반기중 용지매입 및 기본설계를 끝내고
오는 99년완공한후 2000년 임대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시 역외이전 업체는 모두 9백56곳에
종업원수로는 6만3천7백여명에 달하며 부산시내 임대공장은 1만여개
업체중 65.7%인 6천5백89개업체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