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위성교육방송이 시작됐다.

한국교육방송원 (EBS)은 25일 오후 고건 국무총리, 이명현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EBS 위성방송 개국식을 갖고 학교교육을 보충.
심화하고 도서벽지 등 소외지역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주기 위한
위성교육방송에 들어갔다.

2개 채널로 나뉘어 운영되는 위성교육방송은 제1채널의 경우 고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과 강좌와 고 3학년 대상의 수능강좌를 실시하고,
제2채널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컴퓨터 및 영어교육과 중학생을 위한
교과강좌를 하게 된다.

이에따라 제1채널은 이날 오후 5시30분 "위성수능강좌 (1부) 외국어영역"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제2채널의 경우 오후 3시 "초등 3년 영어" 강좌부터
본격적인 방송이시작된다.

제1채널은 평일의 경우 오후 5시30분부터, 토요일엔 오후 1시30분부터,
일요일엔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하며 제2채널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엔기존의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낸 뒤 오후 3시부터
위성강좌를 내보내고 토요일엔 오후 1시부터, 일요일엔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위성방송을 시청하려면 위성수신기가 설치된 경우 채널 13번 및 14번을,
케이블TV를 통하는 경우에는 채널 48번 및 49번을, 지역중계유선방송의
경우 채널 19번 및 20번에 맞추면 된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