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 개막될 제2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야제가 각종 이벤트로 화려
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일 전날인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동안 금남로일대와 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올 비엔날레 전야제에는 길놀이 축원공연 거리축제
거리이벤트 등이 열린다.

각종 길놀이패가 수창초등교에서 도청앞 광장에 이르는 금남로 2km구간을
따라 행렬을 이끌고 인파속에서는 다채로운 시민장기자랑과 춤솜씨를 자랑
하는 거리이벤트가 펼쳐진다.

길놀이 행렬에 이어 오후 7시10분부터 도청앞 특설무대에서 막이 오른다.

시향의 비엔날레 서곡과 이광수 사물놀이패의 비나리, 채향순 가무악단의
기원무가 차례로 공연되고 비엔날레 성공을 기원하는 타고가 울려퍼지며
축하공연이 본격 시작된다.

또 카톨릭센터와 한국은행 광주지점 앞에서는 페이스페인팅작가들이 현장
에서 직접 시민들의 몸에 그림을 그려주는 깜짝이벤트와 간이한복패션쇼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비엔날레 전야제 추진팀은 "전야제 행사에 시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유도
하기 위해 순수 민간예술단체 참여와 시민참가 행사를 늘렸다"고 밝혔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