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서울~괌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주 7회 운항중인 서울~괌 노선을 오는 21일부터
9월1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괌을 운행하는 국적항공사의 운항편이 현재
주17회에서 7회로 대폭 줄어들게 돼 괌 관광상품을 파는 여행사와 여행객들이
큰 패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중단 배경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괌 아가냐공항의 활공각
유도장치(글라이드 스로프)가 없어 안전운항에 문제를 이유로 야간운항
중단을 권고해 활공각 유도장치 보강공사가 끝나는 9월11일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예약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20일가지는 정상적으로
괌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