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남순천농협이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
프랑스"에 기내식용 김치를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순천농협은 올해초부터 에어 프랑스와 기내식 납품을 추진, 지난달
11일 에어프랑스측으로부터 최종합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남순천농협은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주 3회 서울 파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 프랑스에 60g들이로 포장된 김치를 월 3천여개씩 납품하고 주 5회
운항으로 증편되는내년에는 연간 5만여개를 납품할 예정이다.

남순천농협의 김치는 지난 95년 제2회 광주김치대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었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도 냄새를 이유로 반입을 포기한 김치가
외국항공사의 기내식으로 올라가게 된 것은 "김치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항공사는 물론 다른 외국항공사의
기내식용 김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