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의 경쟁력 10%높이기 정책에 따라 분양가를 크게 낮추어
처음으로 분양한 성서공단 3차2단계가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18일 처음으로 입주신청서 교부를 시작한 결과 이날
하루만에 유치 목표치인 5백개업체가 입주신청서를 받아갔다.

특히 분양공고가 나가기 전에 산업용지 22만5천평중 20만평에 대해 1백12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통보해 왔고 상업용지도 13만평중 8만평에 대해서도 이미
매입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인근의 성서공단 3차 1단계 55만평중 2만여평이 아직 미분양 상태에
있는 것과 상당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이와관련 배광식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3차2단계의 경우 분양가가 1단계
의 평당 73만원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이 통과하는 등 입지
여건도 다른 곳에 비해 좋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또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오는 25일 신청수교부 마감전까지
최소한 2천장이상이 교부되고 신청업체수도 목표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신청업체가 5백개를 넘어설 경우
대기업과 면적이 큰 것,자동차 부품 첨단전기전자 등 업종이 좋은 것을 우선
유치하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 추첨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성서공단 3차2단계 49만평의 분양가는 산업용지의 경우 49만원, 지원시설은
1백~1백80만원사이로 책정돼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