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에 이은 귀어가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정착시킬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1년이후 지난해까지 9백18가구 2천3백52명이
귀어하는 등 귀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귀어가들중 50세 이하 청장년층이 87%를 차지하고 고졸이상이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등 다소 젊은 층의 귀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영어기술이나 경험과 자본부족, 각종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정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도는 이들 귀어가들의 정착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해양수산부에
"귀어가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건의문을 통해 일선 시군에 귀어가 지원을 총괄하는 귀어가상담실을
설치 운영하는 것을 비롯 영어기술, 관계법규, 어업경영기법 등을 가르칠
특별교육과정 운영을 요구했다.

또 농어촌 구조개선 대책사업비와 농어촌 특별세 일부를 귀어가 대책비로
전환시켜 줄것을 건의했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