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5일 제5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 침탈시 국내외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활동한 독립유공자 1백25명을 발굴, 훈.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상훈별로는 건국훈장 독립장 4명, 애국장 13명, 애족장 32명을 비롯해
건국포장 56명, 대통령표창 20명 등이며 이 가운데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는 이석린(83)선생 등 4명이다.

보훈처는 이번 포상으로 정부수립 이래 독립유공자로 포상 받은 사람은
모두 8천3백6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은 이 선생은 조선어학회사건의 마지막
생존자로 지난 1936년 조선어학회 기관지"한글"의 편집을 맡았으며,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투옥돼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고 김호(고 김호)선생은 대한인국민회중앙총회
파견원으로 미국서부지역에서 독립의연금을 모금하고 한인 국방경위대인
맹호군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훈.포장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독립유공 훈.포장 수상자 ]

<> 건국훈장독립장 = 김호 백일규 임성우 조병요

<> 건국훈장애국장 = 강필주 권찬규 김경 김갑수 문학신 변준호
심영신 양주은 이형기 임천택 장학성 최항신 황상현

<> 건국훈장애족장 = 김동우 김병일 김수백 김재영 김진영 김필순 박남권
박신애 박응양 박재춘 박종수 안병수 양제오 여성백
오덕홍 유동면 윤상기 이석린 이재림 인수만 장득원

정공일 정돌석 정인표 정창묵 정휴규 조우제 조재만
하상운 현도명 황사운 황인환

<> 건국포장 = 강래영 강영각 권복규 권탁수 권태선 김규홍 김대락
김위조 김윤배 김종호 김진구 김태진 남두희 남상현
민동호 민성호 민인호 박동희 박신원 박종봉 배희직

손덕인 신광묵 신동호 신익한 신필호 심능장 심의철
심의택 심의화 안재덕 안치대 오국환 오세노 윤경봉
이동개 이상만 이의수 이종호 이지영 이진영 이철원

이홍기 임학찬 장무호 장한탁 조광규 조규락 조규진
조능호 조성규 조성눌 조성노 조성박 조성태 현준이

<> 대통령표창 = 고형진 김순탁 김영익 김우진 김차제 서필환 안일
양도일 양수근 양태용 우자옥 윤병재 이병관 이재실
이정규 장양헌 차종화 최용무 최인현 추홍순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