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중기 지원에서 한발짝 나아가 구체적인 대안 찾기에 나서는
자치단체가 있어 화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이문재)가 주인공.

중랑구가 택한 방법은 "1공장 1후견인제".

구는 관내 등록공장 95개사와 행정경험이 풍부한 6급이상 구청 공무원을
맺어 후견인 역할을 하게 했다.

후견인들은 13일 오후 세부활동 방침을 교육받았는데 매월 1회씩 대상업체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해 대안을 제시해 준다.

민원서류 발급신청및 신고사항은 후견인이 알아서 해결해주고 매월 작성된
청취일지를 분석, 법률및 조례개정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구는 성과를 봐서 8백여개 무등록공장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후견인제는 구가 95개 중소기업체 사장들을 면담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지원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중기의 가려운데를 긁어줄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