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3일 세모해운의 운항 중단에 대비해 단독 항로의 경우 다른
사업자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모해운은 모두 17개 항로에 19척의 연안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영합리화를 위해 적자 노선의 운항 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세모해운은 취항 항로 가운데 여수~거문도, 인천~제주도, 부산~사량도,
부산~여수 등 4개 항로에 단독 운항하고 있으며 세모가 운항을 중단하면
대체 교통편이 없어도 서민 교통에 지장이 우려되는 항로는 여수~거문도
1개 항로라고 해양수산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세모해운과 선박 운항계획에 대한 협의에 나서
항로가 두절되지 않도록 촉구하는 한편 운항 중단에 대비해 이 노선 취항을
희망해온 다른 해운사를 곧바로 사업자로 지정, 운항중단사태를 막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세모해운 취항노선 가운데 다른 해운사도 취항하고 있는
13개노선에 대해서는 세모해운 취항 중단 때는 운항 선박을 증편하도록 다른
해운사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