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가 사고발생 8일째인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로 운구된다.

11일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현지 유가족대책본부가 개별 운구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이날 신원이 확인된 5구를 포함, 모두 10여구의 시신이
13일 오전 6시30분 대한항공 정기편으로 송환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당초 이날 신원이 확인된 정태식 염시형 강정원
유영씨와 추가로 확인된 1구등 모두 5구의 시신을 12일 새벽 국내로 운구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관계기관의 업무가 오후 4시30분에 끝나는 관계로 하루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현지 KAL관계자의 보고에 의하면 13일중 신원이 확인되는
희생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1차 운구대상 시신은 모두 10여구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앞으로 신원이 확인되는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여
13일이후 송환대상 시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기체 앞부분 인양과정에서 동체밑에 깔린 시신
17구를 추가로 수습한 사고조사반은 이번주말까지 모든 조사활동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