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는 8일 괌 추락 KAL기 탑승자들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금액이 총 2백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협회가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확인한 탑승자들의 개인보험
가입실적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총 2백36명이 개인연금 장기보험
일반상해보험 등에 가입,1백30억여원의 보험금을 내주어야 하고
생명보험에선 총 1백43명이 암보험 노후복지연금보험 등에 가입,
75억여원의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일괄 내주게 될 사고여객기에 대한 기체보험금
승객 및 화물배상책임보험금 등 8백60억원을 포함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급될 보험금규모는 1천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협회는 현재 가입조회가 진행중이어서 총 개인보험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