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희생자에 대한 사체발굴작업이 빠르면 내일 모두 마무리된다.

사고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3일째인 8일
내일 오후까지는 대부분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트 퍼먼 NTSB위원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희생자 50%가량의 시신을 수
습했다"며 "내일 오후까지는 사체발굴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희생자 시신은 사고발생 직후 발굴된 69구와 7일 발굴된 49구 등 1백
20여구이다.

그러나 희생자 시신들이 대부분 사고충격과 화재로 심하게 손상돼있어 사
체확인 및 유족인수작업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레디 브레이 NTSB위원(의료책임자)은 "사체 상태가 육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희생자의 신체적 특성 지문 치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신원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부터 NTSB요원들은 유족들과 사체 신원확인을 위한 개
별인터뷰에 들어갔다.

인터뷰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괌=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