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햇동안 모두 4백12척의 연.근해 어선이 감척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3개국이 저마다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연근해어업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년에 연안어업선 1백62척과 근해어업선 2백50척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한 예산 8백27억원을 확보,일선 시.도의 "수산조정
위원회"를 통해 감척 대상 어선을 선정하고 폐선에 따른 보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감척대상업종은 연안 낭장망, 안강망, 해선망과 근해 선망 등 어린
물고기 포획가능성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또 이같은 감척사업을 오는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두 7천3백여척의 연근해 어선을 줄여 어업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연근해어선 감척 사업은 어업 자원에 비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이 지나치게 많아 자원 고갈을 앞당기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에 따라 조업 어장의 축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