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 가덕신항만, 광양항 등 신항만에 무인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키로 했다.

해양부는 항만 효율을 높이고 항만 노동자 파업 등에 따른 하역중단 사태
등을 막기 위해 신항만에 무인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우리 항만 여건에 맞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부산가덕신항 민자사업단과 무인자동화 시스템 도입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무인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설되면 선박에서부터 컨테이너를 하역,
적치장까지 운반하는 작업이 자동처리된다.

해양부는 기존 부두를 무인자동화 터미널로 개선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다 항만 하역노동자 실직문제가 대두돼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밖에 항만장비에 대한 등록제도를 마련, 장비소유자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항만법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