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8일~31일 아르헨티나 마델플라타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 1, 은상 4, 동상 1개를 따내 종합성적
1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82개국 4백6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 김홍오
교수(한국과학기술원)를 단장으로 6명의 대표학생을 파견했는데 우지철
(서울과학고3)이 금상, 이지운(서울과학고3), 고영일(서울과학고2),
공유식(영동고2), 김범식(서울과학고2)이 은상, 그리고 김현기
(경기과학고2)가 동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이 금상 6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헝가리(금4,은2),
이란(금4,은2)이 2~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제29회 호주 캔버라 대회때 처녀 출전했으며
95년에 7위(금2,은3,동1)로 역대 최고성적을 올렸다.

내년 수학올림피아드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며 2000년 41회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미만의 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 등 5개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겨루는 청소년
두뇌올림픽으로 우리나라는 생물을 제외한 4개분야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