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기선을 둘러싼 한.일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중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수산물의 양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1월~6월 사이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수산
물은 1만4천5백64t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천2백11t의 2백34%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특히 일본이 불법 직선기선을 적용한 북해도 어장에서 생산된 냉동꽁치는
지난해 70t보다 무려 60배이상 증가한 4천2백11t이 수입됐다.

또 고등어는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 21t에서 올해는 1천7백14t으로 81배
가 늘어났다.

이밖에도 명란1백94% 정어리1백78% 등 주요 어종 대부분의 수입이 급증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올해는 북해도 인근에 대형어장이 형성된
때문"이라며 "올1월부터 냉동꽁치 조정관세의 폐지에 따라 수입이 자유화
된데도 주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수산물 수입은 25만t으로 작년보다 5.3%줄었으나
수출은 24만2천t으로 18.9%나 감소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