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남길만한 건축물을 짓는것이 목표입니다.

이를위해 근로자들의 인성 소양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밑바탕으로해야 우수한 시공능력을 발휘할수 있기때문입니다"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내 MBA과정을 개설하고 최근 수료식을
한 아파트건설업체인 (주)금성백조 정성욱 회장은 우수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투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최근까지 사내 MBA과정을 개설, 충남대부설
아시아지역연구소 교수를 초빙해 매주 목요일 퇴근후에 4시간씩
전직원을 대상으로 관리자 리더십등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했다.

정회장은 "매일 무미건조한 철근 시멘트등 건축자재와 씨름하는
근로자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건설시공관련 교육보다는 교양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했다"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대전지역에서는 "금성백조" 브랜드의 아파트 지명도가
수도권 대형건설업체보다 높다"며 "최근 대전 송촌지구 아파트분양에서
대형건설업체들의 미분양과는 달리 최고의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성공은 그동안 회사가 근로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교육투자의 결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 정회장은 "근로자들 모두가
교육에 열심히 참가해왔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제는 우수한 건설시공능력 못지않게 근로자들의 소양함양도
중요한만큼 회사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투자를 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건축 토목 경영등 분야별로 근로자를 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현재처럼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기에는 임직원들의 높은 자질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