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고교입시에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4개시는 선발고사를 치르지
않고 무시험 전형으로 일반계 고교 신입생을 뽑는다.

또 선발고사를 치르는 나머지 시.도의 경우 오는 12월12일에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23일 시.도별 98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방법 및 일정을 취합, 발표
했다.

이번 고교입시는 지난 94년 시행권한이 교육부에서 시.도교육감에게 넘겨진
이후 처음으로 교육감들의 결정에 의해 치러진다.

시.도별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시는 일반계 고교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학교
생활기록부의 교과.출결.행동발달.특활.봉사활동 성적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서울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을 때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논란이 됐던 강남.북지역간 학생의 학력격차를 인정치 않는 대신 일반계 고교
모집인원을 지난해 이상 수준에서 유동적으로 결정, 피해학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와 경기도의 경우 학생부 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을 병합해
학생을선발하며 대전은 정원의 50%는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한뒤 나머지 50%는
학생부와 선발고사 성적을 병합해 선발한다.

강원 충남 전남 경남(마산.창원.진주 제외)은 학생부와 선발고사 성적을
활용하되 구체적인 선발방법은 학교장이 정하게 되며 충북 전북 경북 제주 및
경남의 마산.창원.진주는 선발고사 성적만으로 뽑는다.

한편 대부분의 실업계 고교는 학생부 성적에 의한 학교장 추천 내신제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하며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교는 학교장이 정한
방법에 따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