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하기위해 설립키로 했던 "백제방"이
중국 지방정부의 승인거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따라 중국에 진출한 도내기업의 지원업무가 어렵게 됐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해있는 도내기업들의 시장동향 및 정보
수집지원을 위해 연락사무소 역할을 하게 될 ''백제방'' 설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충남도는 이를위해 최근 도내기업들의 진출이 많은 지역으로 충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하북성과 산동성에 ''백제방''을 설립하기로 하고 중국측과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산동성은 외국의 지방기구설립을 불허하는 중국의 대외정책에
부딪혀 백제방설립 승인을 거부했고 하북성도 최근 같은 이유로 외사판공
실장 명의로 기구설립 불가방침을 통보해왔다.

중국에 진출한 도내기업들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업무가 불가능해지면서
도는 중국에 진출한 민간기업을 통해서 민간위탁 형태의 ''백제방''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