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동반한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22일에도 전력수요가 급증,
서울 대구 부산등 전국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지방 기온은 이날 36.6도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경북
대부분 지역은 35도를 웃돌아 의성군에서는 사육중이던 돼지 9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기상청은 연중 가장 더운 날로 꼽히는 대서인 23일에도 무더위가 지속돼
대구지방의 기온이 사람의 체온인 37도까지 치솟는등 전국이 35안팎의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했다.

아침기온은 18~26도로 전날보다 높겠고 낮기온도 청주 전주 35도,서울
34도등 전국에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체온및 체력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편 22일 지방별 최고기온은 영천 36.4도, 밀양 36.5도, 순천 36.2도,
진주 35.3도, 서울 33.4도, 대전 33.3도 등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