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아시아자동차와 협력업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아시아자동차 살리기운동에 적극 동참, 성금을
전달하는 등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역의 YMCA, YWCA 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 시민연대 경실련 등 시민
단체들은 21일 YMCA에서 모임을 갖고 "아시아자동차 부도유예관련 지역경제
회생대책 및 아시아돕기 운동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 아시아자동차
살리기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도 이날 민노총지부 사무실에서 자동차연맹
광주지부 아시아자동차노조 아시아자동차협력업체노조 등과 모임을 갖고
아시아자동차의 정상화와 지역경제살리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시민들도 아시아자동차 살리기 운동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을교회 반석주 장로 등은 구사헌금으로 아시아측에 2천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과 전교조 전국자동차노조연맹도지부
등 노조 및 재야단체들로 구성된 ''기아살리기 및 협력업체살리기 경기도민
대책위원회''가 21일 기아자동차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자동차는 정부의
소유분산정책에 따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국민기업"이라고 주장하고
기아자동차와 도내 2천4백여 협력업체를 살리기위해 ''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촉구와 더불어 <>국민기금 모금을 위한 통장개설
<>기아살리기캠페인 <>국민기업에 대한 토론회개최 <>제3자인수 방지를 위한
국민여론 형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용.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