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대구-청도를 잇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내년 6월 개통예
정인 팔조령 터널옆에 새로운 터널을 건설키로 했다.

경북도는 21일 대구시가 파동에서 달성군 가창면 삼산교까지 8.9km의 4차
선으로 확장됨에 따라 가창-이서-각남면 칠성리간 11.3km도 동시에 4차선으
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또 도로확장과 함께 현재 건설중인 터널 서북쪽에 2차선 터널을
개설키로 하고 빠르면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2차 터널 규모는 폭 9m에 길이 7백여m의 2차선으로 추진되는데 1차터널은
청도에서 대구 방향으로, 새로운 터널은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일방통행으
로 사용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내년에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1천5백60억원
의 예산으로 99년에 착공,2001년에 도로와 터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로운 도로와 터널이 완공되면 대구 근교 농업의 활성
화와 경북 남부지역의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