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 박영배 특파원 ]

미 상원은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시험적으로
입국비자를 면제해 주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중이다.

프랭크 머코스키 미 상원의원은 17일 상원 법사위원회 이민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단체관광객들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시험적으로 미국
입국비자를 면제하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머코스키의원은 "한국이 미국의 5대 무역시장이며 미군 3만7천명이
주둔하고 있는 맹방인데도 불구하고 미국비자문제에 있어서는 제3세계의
가난한 나라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이 비자를 면제해주고 있는 국가는 안도라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호주 벨기에 브루나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