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육성으로 금융시장 개방시대의 파고를 헤쳐 나가겠습니다"

국내 최대 주택할부금융업체인 대한주택할부금융의 새 사령탑인
홍영후(60) 사장은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며
"내년에 시작되는 여신전문기관통합에 대비,인력의 정예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사장은 "최선의 금융서비스는 공손한 인사와 친절이 아니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며 "직원들이 선진금융기법을 몸소 배우도록
해외연수를 정기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리스 사장 시절 업무관리시스템을 개발, 타 리스사에 판매할 정도로
정보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홍사장은 전산시설 확충 등 정보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사장은 또 외형및 수익의 극대화를 꾸준히 추진해 3천2백억원으로
동종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택할부금융 규모 (잔액기준)를 올
연말까지 6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대전 부산 2곳에 있는 지점을 전국으로 점차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홍사장은 "직원들이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알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자아계발을 할수 있도록 적극 배려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66년 농협 입행을 시작으로 금융계에 몸 담아온 홍사장은 대구은행
지점장과 신한은행 지점장, 신한리스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년간의
금융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국내 금융계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며
"국내 주택할부금융을 선진수준으로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