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수륙양용 항공기를 도입한다.

해양경철청은 14일 배타적경제수역 (EEZ) 체제의 도입으로 관할해역이
넓어짐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경비하기 위한 경비용 장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경은 우선 내년에 소련제 BE-200 수륙양용항공기 3대를
발주해 2000년부터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양수산부 및 재경원과
협의에 나섰다.

수륙양용 항공기는 육상 활주로뿐 아니라 바다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해상재난사고 때 조난자의 신속한 구조 및 후송에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며
헬리콥터에 비해서도 비행거리가 길고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해경은 오는 2001년까지 헬리콥터 8대와 항공기 5대 등을 새로
도입해 현재 헬기4대 뿐인 항공경비 장비를 총 20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7척인 1천t급 대형경비함도 단계적으로 21척까지 늘릴 방침이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