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모래골재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연구소는 최근 한일등 수도권 19개 해사 채취
업체들에 대해 환경피해를 이유로 선갑도 앞바다 35개 지점의 해사
채취장소를 30km 더 떨어진 굴업도 인근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연구소측은 이일대에 대한 최근의 환경조사 결과 정밀조사가 시급할
정도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해사채취 장소를
이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이럴경우 레미콘 골재용 모래를 개발하는데만 1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바다모래의 하루 운반물량이 지금의 7만5천루베에서 3만루베
정도에 불과해 가격이 2배로 올라가는 등의 파동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등 인천의 해사채취업체들은 지난해 수도권에 2천3백만루베의
바다모래를 공급,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 = 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