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현재 세계인구는 58억9천만명으로 추산된다.

매초당 2.8명, 매일 24만3천명(목포시 인구), 매월 7백39만3천명(경기도
인구)씩 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2000년에는 62억명, 2010년에는 70억명, 2050년에는
1백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구는 4천6백만명으로 세계 26위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로는 성비불균형 및 인구고령화현상이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이 세계인구의 날(11일)제정 10주년을 맞아 10일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인구현황"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 세계인구 >

<>인구규모 및 분포 =97년 현재 세계인구 5명중 4명이 개도국에 살고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인구가 전세계의 60.6%인 35억7천만명에 달한다.

한국은 아시아인구의 1.3%, 전세계인구의 0.8%를 차지한다.

1억명이상의 인구대국은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러시아 방글라데시 일본 나이지리아 등이다.

2050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인구 1위(16억4천만명)가 될 것이다.

한국은 지속적인 출산력 저하로 인구순위가 20020년에는 29위로 떨어질
것이다.

97년 현재 남북한 인구를 합칠 경우 세계 14위이다.

<>인구밀도 =지난 95년 현재 전세계 1평방km당 평균 42명이 살고 있다.

세계 최고밀도국가는 방글라데시로 1평방km당 8백3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만(5백90명) 한국(4백54명) 푸에르토리코(4백13명) 네덜란드(3백80명)
등의 순이다.

최저밀도국가는 몽고(1.5명)이며 나마비아(1.9명) 모리타니(2.2명)
호주(2.3명) 보츠와나(2.6명) 등이다.

<>인구증가 및 구조 = 95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49%.

2000년부터 2010년중에는 1.33%로 낮아질 전망이다.

유럽은 2000년이후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매초마다 4.5명이 출생하고 1.7명이 사망하고 있다.

선진국여성은 1.7명의 자녀를 낳는 반면 개도국 여성은 3.3명을 출산한다.

세계인구중 65세이상 인구의 비율은 95년 현재 6.5%에서 2010년에는 7.3%,
2020년에는 8.8%로 높아질 것이다.

선진국의 65세이상 인구비율은 95년 13.5%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 우리나라 인구 >

97년 현재 남한의 인구는 4천5백99만1천명이다.

2020년엔 5천2백35만8천명, 2050년엔 5천6백69만1천명으로 늘어난다.

북한까지 합하면 97년 7천76만명에서 2050년엔 9천3백65만명으로 늘어난다.

95년 현재 서울을 포함한 6대 도시인구는 47.8%를 차지하며 울산시를
포함하면 50%로 높아진다.

65세이상 인구비율은 97년 현재 6.3%에서 2000년에는 7.1%에 달해
본격적인 고령화사회에 돌입하게 된다.

2021년경에는 이 비율이 14%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오는 2010년의 결혼적령기 남녀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수)는 1백17.6명으로
사상 최악의 불균형수치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