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도로의 구조가 잘못돼 있거나 신호체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곳이 80개 지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내버스의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인천 뉴코아-자유공원간
노폭이 지나치게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으며 미림극장앞-
배다리간은 시계불량으로 좌회전과 직진차량의 충돌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인천고4거리-관교동간은 지하차도를 지나 차선이 충돌하게 설계됐으며
청학동 지하차도는 교차지점이 지나치게 많은등 도로설계 자체가 잘못된
곳이 무려 39개 지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월미도 진입로는 진입신호등이 없고 부평공동묘지 입구 3거리는
신호등이 아예 작동되지 않는등 교통신호체계 미비로 사고위험이 큰곳은
41개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35번을 비롯한 107,12,46번 등 7개 버스노선에 대한 증차가
시급하고 서구-시청간, 동암역-시청후문간, 계양구-연수구간 등 모두 14개
버스노선의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