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 부인들은 역대 대통령부인들 가운데 육영수 여사를 가장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 손봉숙)가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 1백명의 부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67.3%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부인으로 육여사를
꼽았으며 19.4%는 좋아하는 부인이 없다고 답변했다.

나머지는 <>프란체스카 8.0% <>공덕귀 2.0% <>손명순 2.0% <>이순자
1.0% 순이었다.

특히 여당소속 정치인 부인의 80.0%가 육여사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반면
야당소속 정치인 부인들 가운데 25%는 좋아하는 대통령부인이 없다고
밝혔다.

깊숙히 허리를 숙여 절하는 영부인의 모습에 대해 <>32.3%가 겸손해
보인다 <>19.2%가 정중해 보인다 <>14.1%가 여성스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과장돼 보인다 (18.2%), 당당해 보이지 않는다 (8.1%),
소극적으로 보인다 (5.1%) 등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