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격교육과 영재교육의 접목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국회 가성정보가치연구회 (회장 이상희 신한국당의원)는 7일 의원회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교육을 영재교육에 적용시키기 위해 한국형 원격
영재교육 프로그램개발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원격영재교육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상희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학생개개인의 잠재적
가능성, 적성,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 타율적 교육체제때문에
영재들이 탁월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할수 있는 원격교육을 영재교육에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쌍방향통신으로 인해 교육대상자의 요구에 부응할수 있는
기술이 갖춰졌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원격 영재교육 시스템구축이
전무한 상태"라며 영재교육, 원격교육을 위한 인프라구축및 법 제도적
기반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 서삼영 교육정보관리국장은 "원격영재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학교, 영재교육기관, 학생개개인이 활용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육부가 개발한 에듀넷에 영재교육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국내외
학술정보를 탑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또 "학점은행제, 시간제 학생등록제 등과 영재교육이 연결될수
있도록 고등학교와 원격대학교육을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텐포드대학의 랄프 코헨 (Ralph Cohen) 교수는 스텐포드대학에서
실시하고있는 초중등생을위한 특수영재교육프로그램인 EPGY (Education
Program for Gifted Youth)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EPGY는 오는 9월부터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코헨교수는 "EPGY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연계되는 학습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일대일 화상학습지도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컴퓨터를
활용하여 가정에서도 실제 교실에서 수업받는 것과같이 강의를 받음으로써
학습효과를 최대한 증진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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