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휴가 떠난 주민들도 챙기고 있어 화제다.

서울 성동구 (구청장 고재득)가 휴가철을 맞아 전가족이 휴가를 떠나는
가구를 대상으로 빈집 돌봐주기를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는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관내 주민중 전 가족이 휴가를 떠나는
가구에 대해 동사무소와 파출소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하루 2차례
이상 순찰에 나서주기로 했다.

구는 각 동사무소 민원실에서 빈집 돌봐주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영유아에 대한 탁아를 요청하면 24시간 운영중인 옥수성모어린이집에
의뢰키로 했다.

또 집주인이 열쇠를 맡길 경우 외부순찰은 물론 집 내부에 대한 안전
여부를 확인해줄 방침이다.

이와함께 휴가지로 떠난 주민이 빈집에 대해 궁금할 것에 대비, 관내
동사무소가 순찰 결과를 알려주도록 했다.

주민만족형 행정서비스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부쩍 관심을 모으는 조치가
아닐수 없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