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에서 동래구 금정구를 잇는 "광역 동래상권"이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치열한 유통격전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동래상권은 부산.세원백화점과 할인점인
농심가의 메가마켓이 상권을 주도해왔으나 오는 8월부터 세원백화점이
매장면적 2만8천평 규모의 신관과 아람유통 대한통운 LG상사 등이 2천평
이상의 할인점을 잇따라 개장, 업체간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원백화점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대지 8천9백22평에 매장면적 2만8천여평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신관을 완공, 오는 8월29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세원은 신관을 극장 생활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백화점으로 꾸며
동래 북구 지역 등의 고객을 유치, 올해 1천7백50억원, 내년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람유통은 연제구 연산동 대지 1천6백평에 매장면적 2천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아람마트 연산점"을 완공, 오는 8월15일부터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람유통은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영업시간을 늘려 올해 3백억원,
내년 8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대한통운은 오는 12월초 연제구 연산동 대지면적 8백여평에 매장면적
2천2백평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코렉스마트 연산점"을 개장한다.

대한통운은 연간 3백5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LG상사는 오는 12월 금정구 부곡동 대지 2천8백10평에 매장면적 2천5백평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LG마트 금정점"을 개설,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는 자금조달과 해외상품조달이 타업체보다 유리한 점을 활용, 내년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동래상권은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서면상권에 이어 치열한 신 유통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동래상권 업체들의 생존은 참신한 영업전략을 마련, 같은 상권내 업체간의
경쟁과 서면상권의 공략을 잘 이겨내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원진은 당초 동래구 낙민동 대지 1천2백평에 매장면적 3천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원진홈닥터를 완공, 오는 9월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도시계획 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