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평균 5.9% 인상된다.

또한 4일부터 철도 여객운임이 평균 9.5% 인상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요금도 1구역이 4백원에서 4백50원, 2구역이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50원씩
오른다.

정부는 27일 전기와 철도 지하철요금 조정안을 이같이 최종 확정,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기요금조정으로 기본요금 (1백Kwh이하기준)은 3백38원에서
3백70원, 전력량요금(50Kwh이하기준)은 30.70원에서 32.40원으로 각각
올라 한달 평균 1백63Kwh를 사용하는 4인가족 가구의 경우 1만2천7백61원
에서 7백58원 오른 1만3천5백19원을 내게 된다.

또 종별 요금단가도 주택용은 Kwh당 88.96원에서 94.15원, 일반용은
90.96원에서 96.36원, 산업용은 48.69원에서 51.57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등 평균 63.81원에서 67.58원으로 오르게 된다.

전기료가 조정된 것은 지난 95년 5월에 평균 4.2% 오른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에는 0.08% 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철도요금조정안에 따라 서울~부산간 새마을호는 2만3천5백원에서
2만5천7백원, 무궁화호는 1만5천4백원에서 1만6천9백원, 통일호는
1만6백원에서 1만1천6백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수도권전철은 서울~수원간이 8백원에서 8백50원, 서울~의정부간은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 최인한.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