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건설경기가 지역경제애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 대전 광역시회 초대부터 3대회장까지 3연임된
이원보 계룡건설산업 회장은 지역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회원사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대전은 둔산신시가지 조성이 본격회되면서 건설경기가
활발한데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지역
공사인데도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수주하고 있는데다 협력업체까지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이 한데 뭉치지 않으면 지역업체들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이회장은 "지역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건설기술자와 경영인들이 공동 출자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건설기술자신용협동조합의 운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협회에서 직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회장은 "잘못된 입찰제도
때문에 한 건설회사가 여러개의 건설회사를 설립하고 있어 출혈경쟁을
할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자유시장 경쟁원리에 의한 적자생존을 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또 "그동안의 잘못된 시공으로 건설회사들의 신뢰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며 견실한 시공으로 국민에게 믿음을 줄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경영마인드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