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민자유치 주차장 확충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서울시는 민자유치 주차장 후보지 16개소에 대한 사업자 신청을
받은 결과 5개소에 7개사가 응모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사업 신청을 한 곳은 창천(서대문구 창천동) 삼전(송파구 삼전동)
공원과 용두(동대문구 용두동) 신길(영등포구 신길동) 도림3(영등포구
도림동) 유슈지 등 5곳이며 시 민자유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시는 이에따라 16개소(총 주차대수 6천9백35대) 가운데 사업희망자가
없었던 11개소에 대해선 시비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민자주차장은 건설후 시에 기부채납되며 무상사용 기간도 사업자가
결정토록 돼 있는 등 사업조건도 좋으나 시가 내세운 일부 후보지의 경우
입지가 좋지 않아 민간의 참여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