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에 치매전문 병원이 대폭 확대되고 구마다 체육센터가
연차적으로 건립된다.

또 장애인용 셔틀버스 운영되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기능의 "청소년 사무소"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회시민복지 5개년 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금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5년간 14개 부문 44개 항목의
사업을 선정,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95년 수립된 "서울시정운영 3개년
계획" 가운데 복지부문사업을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 시예산의 5.7%에 달하는 복지부문예산이 내년부터 7%
수준으로 높게 조정될 전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인복지의 일환으로 치매노인에 대한 특별대책이
수립돼 치매전문병원 치매상담센터 등이 설치되고 치매전문 요양시설이
확충된다.

또 장애인이 구청 동사무소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에 쉽게 갈 수 있도록
셔틀버스 등 이동수단이 새로 제공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곤란한 점을
감안해자동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청소년의 여가선용을 위해 "길거리 농구대"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청소년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청소년 쉼터"와 유해환경을
정화, 청소년을 보호해주는 "청소년 사무소" "약물남용치료 센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건강생활수칙 수첩"이 제작
배포되고 시민들의 연령, 체력에 맞춰 적당한 운동종목을 선정해주는
"건강체력검진 센터"가 건립된다.

시립병원은 권역별로 기능을 특화하면서 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원격진단시스템과 방문보건사업 등이 추진되고 권역별로는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