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대전 충/남북지역 노사협력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만제지의 노사협력 사례를 요약해 싣는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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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 = 장석희 < 공장장 > ]


지난 82년 창립된 풍만제지는 계성그룹 계열사로 87년 노조창립이래
노사간 대립과 불신, 지역 파벌과 불신풍조를 쇄신하고 서로 동반자적
입장에서 신뢰를 구축,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풍만제지는 매년 체육대회를 노조 주관으로 주최, 화합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종업원의 가족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애사심과 주인정신을
높혀주고 있다.

또한 노사간 협의하에 생산성향상과 직장인화에 공헌한 모범사원 20명을
선정, 해외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현장 동료들의 근무상태를 비롯해 간부사원들의 업무내용을
파악하도록 하는 종업원 1일 공장장 제도를 실시,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87년부터는 매월 1회씩 경영설명회를 개최, 종업원들의 참여의식을
높히고 있으며 90년부터는 연간 2회에 걸쳐 자기신고서 제도를 도입, 동료
및 상사와의 인간관계 및 직무수행능력을 개선하고 있다.

자기신고서 제도도입으로 직무만족도가 급속히 높아져 최저 50%
수준이었던 만족도가 최근에는 90%까지 상승했다.

또한 근로자의 애경사에도 적극적이어서 종업원 본인을 비롯 직계가족의
애경사 발생시에는 노조집행부와 총무과에서 선정된 인원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 생수대를 설치하고 하절기 근무환경의 개선을 위해 근무장주변의
냉난방 시설설치를 비롯 목욕탕과 화장실을 현대화로 개조하고 각부서에는
세탁기를 공급해 종업원의 위생보건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생산성 안전 품질 원가절감 노무개선 등 종업원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고취하기위해 실시된 제안제도는 기여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A급 B급 C급
순으로 분류해 시상한다.

A급 이상으로 채택되는 경우 시상금외 2호봉 특진이 수여되며 최우수
수상자는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위로여행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잔밥없는 날을 시행, 연간 2천1백만원 절감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종업원 식단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근로활동을 저해하는 조그마한 사안이라도 개선하려는 종업원의
노력으로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 등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노사의 공존과 인간중시를 실천하는 풍만제지는 종업원의 자질향상을 위한
직능별 전문교육과정과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유럽 미국 일본의 관련
업계에 대한 해외연수와 영어 일본어의 어학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의 의식전환 교육, 직장예절교육과 같은 소양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해 밝고 건전한 직장분위기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동반자적 노사관계로 지난 87년 노조 창설이래 분규를 한번도 겪지
않았으며 신바람나는 직장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특히 협력적 노사관계는 회사의 경영위기때에도 큰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93년 신규업체의 등장과 기존업체의 과다한 설비투자로 인쇄용지가
공급과잉상태가 되는 등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초과로 인한 재고와 출혈경쟁으로 회사마다 최악의 상태에 놓였으며
우리회사도 대형 거래업체의 도산으로 창업 28년만에 최대위기를 맞았다.

이때 회사의 어려움을 인지한 종업원들은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등 구사
운동을 전개, 경영회생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4월에는 풍만제지를 포함 계성그룹 3사 임직원 2백50명이 노사간
화합을 다짐한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생산적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체질강화와 근로환경을
개선, 밝고 건강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투자를 강화해 생산성을 높히고 인간의 존엄성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대전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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