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가 벌써 고희를 바라보는 65주년이 됐습니다.

상의 발전과 함께 회원사들도 성장을 같이했지요.

다가오는 21세기를 준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입니다"

지난 18일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대전상공회의소 한만우 회장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거를 밑거름 삼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상의가
되도록하는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회장은 "대전 충남지역은 대전상의와 천안상의로 양분돼오다 최근에
서산당진지역을 중심으로 상공회의소가 설립되는 등 지역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상의수도 늘어났다"며"상의의 역사는 우리경제의 산실이다"고
설명했다.

"지역중견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침체국면을 맞고있는 지역경제의
심각한 상황을 모든 기업인들의 협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한회장은 "헐뜯음을 자랑삼아온 지역풍토를 바꾸는데 상의가 앞장서
행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많은 지역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의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또 "열악한 기술력으로 대외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소와의 협력방안도 적극
전개하겠다"며 "우수한 기술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해외시장
공략을 못하고 있는 기업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8년초로 예정된 정부제3청사의 둔산입주와 관련, 한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대전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대전이전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이들 기업들이 대전에서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