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서해 도서 방어는 물론 21세기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영공방위 임무를 담당하게될 국내 최대규모의 서산공군기지가 18일
전력화행사를 갖고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공군은 18일 김동진 국방장관, 윤용남 합참의장, 이광학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최강의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서산기지의 전력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지현황 보고, 기지 초도순시, 전투기 사열에 이어 최신예
한국형전투기인 KF-16의 성능시범비행, 각종 전투기의 공중분열, 공군
에어쇼팀인 블랙 이글팀의 특수비행, KF-16의 무장전시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87년 "신기지 건설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공사에 착수한 서산기지는
94년기반시설공사가 끝난 데 이어 96년 12월 전투비행단이 창설됐으며
현재 최신예 KF-16 전투기 00대가 실전배치돼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사업 (KFP)의 일환으로 순수한 우리 기술로 조립생산된
KF-16 전력을 운용하는 서산기지는 총면적이 국내 최대규모로 활주로
2본과 적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엄체호를 비롯한 작전시설과 최신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는 최신예, 최정예부대로 영공 초계 비행, 24시간
방공 비상대기, 대량 긴급발진 태세 등을 갖추고 있다.

KF-16은 야간에 저고도 정밀폭격이 가능한 랜턴 (LANTIRN)과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암람" (AMRAAM), 대공제압 유도탄 "함" (HARM),
공대함 공격 유도탄 "하푼" (HARPOON) 등을 장착, 북한의 미그 29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